1차 세계대전 후에 교회일치를 강조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이 일어나면서,
그 흐름 속에 1948년에 출범한 WCC는 초기에 복음주의를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참여의 모습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WCC 안에서 복음주의의 위상은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종교다원주의, 동성애 옹호, 공산주의 이념을 포용하는 등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지금의 WCC는 출범 당시의 본래적인 취지가 많이 퇴색한 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지금은 교회일치를 위한 긍정적인 측면보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몸을 분열시키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WCC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이러한 조직적이고
인위적인 일치보다는 요한복음 17장 21-23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진정한 의미의 유기적인 연합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WCC에 찬성하거나 가입한 교단이라고 해서 그 이유 때문에 그 교단 전체를 매도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극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교단 안에도 수많은 복음적인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함께 손잡고 같이 가야 할 주님 안의 형제들입니다.